우리학교의 독서마라톤대회가 진행된 지 5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어린이들의 소리에 귀를 많이 기울여 보았어요. 그중에서 독서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독서표현활동지"작성이라고 대답한 어린이들이 많았습니다.

독서표현활동은 책을 읽고 난 후 나의 느낌과 생각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면 된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정해진 틀이 없습니다.

다만, '기록 가능한 형태'로 가져오면 모두 기록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도서관에 비치해 둔 독서표현활동 양식지는 어떻게 느낌을 정리해야 할 지 모르는 어린이들을 위해 선생님이 가이드라인처럼 몇 종류를 등사하여 비치해 놓은 것이랍니다.

도서관에서 제공되는 양식 말고도 내가 읽은 책과 연계되는 장소(물건과 함께)에 가서 사진을 찍어서 활동지에 붙여와도 된다는 소리지요. 바람과 관련된 책을 읽고나선 우리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물감불기한 작품을 가져와도 너무 좋습니다. ^^

아래의 1학년 어린이는 책을 읽고 동물과 꽃에 관련된 자료를 조사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독서마라톤대회는 딱딱한  '숙제'가 아닙니다. 즐겁게 독서를 하고난 후, 대회 기간동안 내가 읽은 책을 학교와 가정에서 함께 살펴보고 좋은 독서를 하고 생각을 이끌 어내는 표현을 간단히 하는 대회입니다.

 즐거운 독서는 곧 내 마음의 양식이며, 환한 빛이 되어 나를 이끌게 된답니다.

대회에 참가한 108명의 모든 어린이 힘내세요~